중국 당국이 증권사를 상대로 한 신용거래 자금대출을 재개하는 등 작년 8월 이후 강화했던 신용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에서 신용거래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증권금융은 지난 18일 증권사들을 상대로 한 단기 신용거래 융자자금 대출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유기업인 이 회사는 웹사이트에 올린 공지에서 증권사 상대 대출을 재개한다면서 182일짜리 대출금리는 3%, 91일짜리는 3.2%, 28일짜리는 3.3%, 7∼14일짜리는 3.4%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신용거래 대출 재개 소식에 이날 중국증시에서 증권주들이 최고 10% 넘게 급등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15% 오른 3,018.80에, 선전 종합지수는 2.68% 오른 1,886.3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 이상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1월 19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이날 상하이증시에서 중신(CITIC)증권은 10.03%, 해통증권은 9.70%, 화태증권은 9.91%, 동방증권은 9.99%, 초상증권은 9.98% 각각 뛰었다.
앞서 중국증시의 신용거래 잔고는 작년 8월 폭락 이후 급감해 작년 최고점 대비 60% 이상 떨어졌다.
투기세력이 빠져나간 데다 당국이 신용거래 관련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현상이다.
중국증시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시중은행의 신용거래 융자 재개를 허용하는 등 신용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상승랠리를 펼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5%, 선전증시에서 소형주 중심의 차이넥스트지수는 13% 뛰어올랐다.
중국 당국은 작년 8월 중국 증시 폭락 이후 증권사가 아닌 시중은행의 신용거래 융자를 금지했다.
유니온 뱅케어 프리베의 쿤 초우 선임투자전략가는 "규제완화는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재점화할 수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증시를 키울 두 번째 기회를 원하는 것 같은데, 신용거래규모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QS투자의 웨인 린 펀드매니저는 "증권사들이 차입자금을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잠재적 위험"이라며 "차입자금을 시장 조성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투기에 사용한다면 안 좋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류스위(劉士余)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 취임 이후 나온 첫 의미 있는 조치여서 주목된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마켓필드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샤올은 "증권당국의 이번 조치는 1년 전 도입했던 규제를 완화하는 것으로 정상화 과정의 일환"이라며 "신용거래를 점점 늘리는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中, 증권사에 신용거래 자금대출 재개…상하이지수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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