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헤엄치는 복순이(왼쪽)와 태산이(오른쪽)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지난해 7월 6일 제주 함덕 앞바다에서 방류한 남방큰돌고래 태산이(수컷)와 복순이(암컷)가 함께 야생생활에 잘 적응 중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7일 제주도 대정읍 앞바다에서 태산이와 복순이가 같은 무리에서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2009년 제주 앞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태산이와 복순이는 제주의 한 공연업체에 팔려 돌고래쇼에 동원됐다.
이후 대법원이 2013년 돌고래를 사들인 업체에 몰수형을 선고해 풀려났으나 기형과 건강 문제로 서울대공원에서 보호를 받다가 작년 7월 고향 바다로 돌아갔다.
이들은 방류 후 일주일이 지난 7월 15일에는 함께 있다가 9월 18일과 21일에는 태산이만 따로 있는 모습이 목격된 적이 있다.
태산이와 복순이는 지느러미 모양과 지느러미에 난 상처 등을 근거로 한 사진식별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태산이와 복순이가 있는 남방큰돌고래 무리의 개체를 구분한 결과 2013년 방류한 제돌이(수컷)도 함께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남방큰돌고래는 암컷과 새끼가 어우러진 무리와 수컷만으로 이뤄진 무리가 기본 단위다.
이들 무리가 먹이 등을 따라 모여 큰 무리를 이뤘다가 다시 흩어지는 행동을 되풀이한다.
최영민 고래연구센터장은 "함께 발견된 태산이와 복순이가 남방큰돌고래의 자연스러운 행동 습성을 보여 야생생활에 완벽히 적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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