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의 '물고문'으로 숨져 암매장된 안모양의 시신 수습에 나선 경찰이 21일 이틀째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19일 1차 수색에서 계부 안모(38)씨가 암매장했다고 지목한 진천 갈월리 야산 6곳을 포크레인 등을 동원, 330㎡를 팠으나 안양의 시신을 찾아내지 못했다.
경찰은 21일 오전 10시 재개한 수습 작업에 대전과 대구에서 지원받은 수색견 2마리까지 동원, 안양 시신을 찾고 있다.
안씨는 암매장 장소로 진천 야산을 고수하고 있으나 석연치 않은 구석도 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5년 전 일이라고는 하더라도 그의 고향인 터라 지형이 익숙한 이곳에서 그의 말대로 6곳을 팠는데도 시신이 발굴되지 않은 것을 미심쩍어 하고 있다.
암매장한 시점이 2014년 12월로, 한겨울이었고, 야밤을 틈타 암매장을 했다면서 숨진 아내 한씨와 함께 1.5m 깊이로 파고 안양 시신을 암맺장했다는 진술도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안양이 숨진 바로 그날 밤 암매장했다고 밝혔다가 2차 조사에서 2~3일 집 베란다에 방치했다가 묻었다고 하는 등 진술이 일관되지 않은 점도 의구심을 사고 있다.
경찰은 일단 안씨를 대동, 진천 야산에 대한 수색 작업을 재개하되, 그가 안양 사망과 관련해 숨기고 싶은 것이 있어 암매장 장소를 거짓으로 지목, 수사에 혼선을 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안씨를 상대로 정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엄동설한에 1.5m 파고 암매장?' 계부 진술 신빙성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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