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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바마 대통령, 쿠바 방문…역대 두 번째

<앵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역사적인 쿠바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현직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한 건 역대 두 번째로 지난 1928년 이후 88년 만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을 태운 미 공군 전용기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21일) 새벽 쿠바 아바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부인인 미셸 여사와 두 딸, 그리고 장모가 2박3일간의 쿠바 방문에 동행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지난 1928년 쿨리지 대통령 이후 88년 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문 기간동안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의 정상회담과 대중 연설, 그리고 미국 메이저리그 팀과 쿠바 국가대표팀 간의 야구 시범 경기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방문 하루 전 쿠바의 유명 코미디 쇼에도 출연했습니다.

쿠바의 국민 코미디언인 루이스 실바와의 통화에서 이번 쿠바 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당신이 이곳에 와서 쿠바와 쿠바 국민을 잘 알게 된다니 기쁩니다.) 나도 고대하고 있습니다. 미국인과 쿠바인은 친구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쿠바의 반정부 인사들과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바에 여전히 존재하는 인권 탄압에 대한 압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쿠바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직전 반정부 인사 수십 명을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양국의 국교 정상화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냉전의 잔재를 걷어내는 상징적인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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