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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가락처럼 휜 42m 사다리…차량 6대 '와장창'

<앵커>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나르던 42m 높이의 고가 사다리가 부러져 주차장과 인도로 쓰러졌습니다. 차량 6대가 파손됐는데 하마터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삿짐 차에 달린 철제 고가 사다리가 기역 자로 힘없이 꺾여 있습니다.

사다리 가운데 부분은 완전히 절단됐고, 차량 여러 대가 사다리에 깔려 파손됐습니다.

오늘(20일) 오후 2시쯤 인천 계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이삿짐 차의 사다리가 갑자기 부러져 주차장과 인도를 덮쳤습니다.

42m 높이의 고가 사다리가 엿가락처럼 부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 6대가 파손됐습니다.

차 안이나 인도에 사람이 있었다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달호/아파트 경비원 : 이렇게 (이삿짐을) 내리는데 높으니까, 사다리가 흔들리니까, 느닷없이 후다닥 하더니 저기로 튕겨져 나갔지.]

이삿짐 차량 운전자는 이삿짐을 모두 옮기고 사다리를 접는 도중에 갑자기 강풍이 불어 사다리가 꺾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사고 지역에는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정도인 초속 3m의 약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 과실을 비롯해 여러 가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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