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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줄줄이 경선 탈락…'비박계 낙천' 역풍?

<앵커>

휴일인 오늘(20일)도 정치권은 공천 작업에 분주했습니다. 비박계 후보들이 대거 공천에서 탈락했던 새누리당에서는 이번에 친박계 후보들이 경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들고 있습니다. 서초갑 경선에 나선 이혜훈 전 의원이 조윤선 전 청와대 수석을 누르고 공천을 받았습니다.

첫 소식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비박계 이혜훈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정부의 여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후보를 제쳤습니다.

대구 서구에서는 '유승민계' 김상훈 의원이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꺾었습니다.

어제는 친박 핵심 김재원 의원과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낸 최상화, 전광삼 후보가 패배했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 친박계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경선에서 진 한 친박 후보는 윤상현 의원 파문과 비박계의 무더기 낙천 이후 지지층이 급격하게 빠져나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공천 탈락한 대구 북갑의 유승민계 권은희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습니다.

[권은희 의원 : 타 지역에 비해 지나친 인위적 물갈이는 대구의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권 의원은 유 의원이 '가시밭길 가는 데 하늘이 도와줄 것'이라며 문자로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유 의원에 대한 결론은 오늘도 나지 않았습니다.

비박계는 경선 기회를 요구했지만 이한구 공천위원장은 여전히 유 의원 스스로 결정하라는 입장입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이제 마지막 판이 돼서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그러니까 이야기를 안 할거예요.]

유 의원 문제 결정은 후보 등록이 24일이니까 경선하면 22일, 경선을 안 하면 23일이 최종 시한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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