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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아성'서 벌어지는 '1여 다야'…표심 어디로

<앵커>

지난 총선에선 야권이 연대하면서 수도권 112석 가운데 61%인 69석을 가져갔습니다. 이번 선거엔 수도권은 10석이 늘어나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런데 수도권 상당수 지역 선거 구도는 '1여 다야'로 바뀌었습니다. 수도권 122개 지역구 중 지금까지 야권 후보가 2명 이상인 곳이 75%나 됩니다.

이 가운데 한 곳인 인천 계양을을, 정영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 계양을은 40대 이하 젊은 유권자와 호남, 충청 출신이 많아 야권의 아성으로 불려 왔습니다.

지난 2천 년 선거구가 신설된 뒤 4차례 총선 모두 현재 야당이 승리했습니다.

19대에는 야당 단일 후보가 나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새누리당 후보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후보가 나서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송영길, 윤형선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은 인천시의사회 회장 출신 윤형선 후보가 '야당 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윤형선/새누리당 후보 : '야당만 짝사랑했는데 낙후된 계양만 남았다.' 지역 주민들의 피로감이 큰 것 같습니다.]

더민주는 내리 3선을 했던 송영길 전 인천시장이 국민의당에선 현역인 최원식 의원이 뛰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20년 지기 친구지만, 이번엔 적으로 만났습니다.

후보 간 협상을 통한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인데, 두 후보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후보 : (야권분열은)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야권통합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원식/국민의당 후보 : 기득권적인 양당체제보다는 3당 체제가 더 경쟁적이고 국민에게 더 좋은 정치를 선사할 수 있는….]

16년 야권 아성이 1여 2야 대결에 깨질지, 이번에도 지켜질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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