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0일에 역사적인 쿠바 방문에 나섭니다. 미국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 이후 두 번째입니다.
백악관은 현지 시간으로 19일 오바마 대통령이 이틀 일정으로 쿠바의 수도 아바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쿠바 방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두 딸 등이 함께할 예정인데, 오바마 대통령은 첫날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쿠바 국민들을 상대로 연설도 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메이저리그 야구팀 탐파베이 레이스와 쿠바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를 참관하고, 쿠바 시민사회 지도자들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지만, 쿠바 혁명지도자이인 피델 카스트로와는 만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쿠바 방문에서 쿠바를 상대로 한 금수조치 해제 문제를 비롯해 양국관계 정상화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 진전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또, 정치범 문제를 비롯해 카스트로 정권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치범 문제 등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의 의미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쿠바 방문은 양국이 지금까지 추진해온 관계정상화 작업을 토대로 더욱 진전된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의 상업과 인적교류를 진전시키고 인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해 아바나 주재 미국대사관 재개설로 공식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지난달 정기 항공노선 취항을 재개하는 등 관계 정상화 수순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 정상화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대 쿠바 금수조체 해제는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쿠바와의 국교정상화에 반대하면서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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