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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로운 핵실험 준비 움직임"…위성 사진 포착

<앵커>

북한이 올 1월 초 함경북도 풍계리에서 4차 핵실험을 감행했죠, 이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최근 움직임이 이렇게 위성 사진에 포착됐습니다. 풍계리 시설들이 새로운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는 것 같다는 게 사진을 공개한 38노스의 분석입니다. 북한은 최근 탄도 미사일을 두 차례 발사하기도 했는데, 유엔 안보리가 이를 규탄하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38노스가 찍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모습입니다.

북쪽 갱도 입구에서 시작해 눈 위로 물이 흐른 모습이 선명합니다.

8일 뒤 같은 곳의 갱도 입구 주변으로 사람과 장비가 활발하게 오간 흔적이 보입니다.

38노스는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위해 연결통로 등에 고인 물을 빼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북쪽 갱도와 연결된 별도의 핵실험용 공간이 있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사람과 장비를 관리하는 이른바 '주 지원 지역'에도 눈이 내린 뒤 트럭과 사람이 오간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엔은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최근 두 차례의 중, 단거리탄도 미사일 발사를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한다는 내용의 언론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하룻 만에 회의를 소집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유엔 결의를 무시하는 북한식의 대응에 국제 사회가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는 겁니다.

[사만사 파워/주유엔 미국대사 : 유엔 제재의 효과가 나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제재를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입니다.]

안보리가 제재 이행을 일단 강조한 만큼 추가 제재 논의는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를 보고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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