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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은 따뜻한 봄날…꽃에 흠뻑 빠진 사람들

<앵커>

무르익은 봄날이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남도 곳곳에선 봄꽃 축제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상춘객들로 붐비는 현장을 송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섬진강 강바람을 타고 봄기운이 산과 들로 번집니다.

매화마을 언덕에는 꽃 대궐이 펼쳐집니다.

봄볕을 받아 희고 붉게 피어난 매화들이 나들이객들을 맞이합니다.

봄 마중 나온 사람들은 매화 향에 흠뻑 빠져 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매화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을 때면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김은환 가족/경기도 수원시 탑동 : 엄마랑 왔는데 엄마가 꽃 같아요. (엄마가 꽃 같대요.)]

소중한 기억도 더듬어봅니다.

[김윤정/청주시 산남동 : 막 흥분되고…. 뭐라고 해야 되나, 다시 옛날로 돌아간 느낌?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요.]

전국 대부분 지방이 20도 안팎까지 올라가 남도의 봄기운이 북상하면서 전국의 유명 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설악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맑은 계곡 물 소리에 깨어난 봄꽃들을 보며 온몸으로 봄기운을 느꼈습니다.

[손숙희/서울시 성북구 : 찌든 직장 생활만 하다가 이렇게 나오니까 공기도 좋고, 우리 마음이 힐링이 되고, 모든 게 정화가 되는 것 같아요.]

춘천 물레길은 벌써 물놀이 즐기려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계절의 변화를 즐기려는 봄나들이 행렬로 전국의 고속도로 곳곳이 몸살을 앓았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KNN, 원종찬, 권순한 G1, 영상편집 : 김형석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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