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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다여다야'…서울 마포갑 표심은?

<앵커>

4.13 총선의 테마 별로 격전지를 점검해 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총선은 당초 이른바 '일여다야' 구도가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공천 탈락한 여당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곳곳에서 '다여다야' 전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지역이 서울 마포 갑입니다.

정유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 갑엔 안대희 전 대법관, 현역 노웅래 의원, 기업인 출신 홍성문 후보, 여기에 새누리당을 탈당한 강승규 전 의원까지 가세하면서 4자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 의원이 앞서왔는데 여권 후보가 갈라지는 변수가 생긴 겁니다.

후보들은 각자 다른 전략으로 4자 구도에 뛰어들었습니다.

새누리당이 단수 공천한 안대희 후보는 조직력과 정통성을 강조했습니다.

[안대희/새누리당 후보 : 당직자를 비롯한 많은 조직들이 저한테 와 있습니다. 그래서 아마 여전히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유지될 거로 생각합니다.]

더불어 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지역 토박이론과 인물론을 내세웁니다.

[노웅래/더불어민주당 후보 : 저는 여기서 태어나서 커서 이제 60년 됐으니까 떴다방 아니다, 분양 끝나면 철수하는 사람 아니다, 이거죠.]

국민의당 홍성문 후보는 분열이 많을수록 신인에게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홍성문/국민의당 후보 : 야당이 갈라지는 거에 대해서 좋지 않지 않습니까. 여당이 또 갈라져 줬으니까 어떻든 야당에 도움이 되는 것이죠.]

강승규 무소속 후보는 자신이 공천 학살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승규/무소속 후보 : 주민들이 양당의 공천과정, 부조리함을 직접 다 목도했기 때문에 정확히 판단할 거라고 봅니다.]

지난 총선 이후 이 지역에는 뉴타운 개발로 아파트 2만여 세대가 유입됐습니다.

주로 3, 40대 중산층으로 이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거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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