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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김무성-친박 거래설?…새누리 '공천 학살'

새누리당 공천 파문이 거세게 일었던 한 주였습니다.

현역의원 낙천자 가운데 친박계는 4명이고 비박계는 12명에 이르다 보니 '공천 학살'이라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종섭, 추경호, 곽상도, 윤두현, 하춘수.

이른바 대구 진박 5인방은 여론조사 성적과 무관하게 전원 공천이나 경선기회를 받았습니다.

거꾸로 이재오, 류성걸, 김희국, 이종훈 의원같이 경선에도 못 오른 현역들은 취중 발언 논란이 불거진 윤상현 의원을 빼고는 모두 비박계입니다.

[조해진 의원/새누리당 탈당 : 여론조사 1위인 현역 국회의원을 날리고, 2등, 3등, 4등 후보들끼리 경선을 붙이는 것이 공정한 공천입니까?]

다음 논란은 새누리당 우세지역의 중진 물갈이입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편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다선 의원의 혜택을 즐길 수 있었던 분들은 정밀하게 조사를 해야겠다.]

비박계 주호영, 진영 의원이 이런 이유로 탈락했습니다.

영남권 친박계 3선인 최경환, 4선 이주영 의원이 공천을 받은 것과 대비됩니다.

이런 가운데 비박계 김무성 대표 측근들은 공교롭게 한 명도 탈락하지 않아 김 대표와 친박계 간의 거래설까지 돌았습니다.

공천 최대 관심사인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스스로 결단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불출마나 나아가 탈당에 대한 압박으로도 읽힙니다.

그러나 유승민 의원 측은 유 의원의 자진 탈당은 없다면서 공천위가 신속하게 유 의원의 공천 결과를 결정하라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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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에서 현재 의석 이상을 얻지 못하면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총선을 새누리당 정권이 잃어버린 8년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대통령의 길 잃은 경제인식에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경제 이슈를 부각시켰습니다.

총선 목표로 현재 의석수 이상을 내걸고, 자신의 거취와 결부시켰습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의석수 정도만 확보를 할 것 같으면 선전을 했다 이렇게 판단하기 때문에 (목표에 못 미치면) 당을 떠날 수밖에 없겠죠.]

총선 후 당 대표 출마 여부는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여지를 남겼고, 대통령을 만드는 킹메이커 역할엔 선을 그었습니다.

[킹메이커는 지난 대선을 끝으로 더 이상 안 한다고 제가 결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킹메이커 노릇은 더 이상 안 할 겁니다.]

김 대표의 측근은 "대선주자 한 명을 선택해 당선을 돕지는 않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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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를 놓고 안철수 대표와 대립하던 국민의당 김한길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사퇴했던 김한길 의원, 이번엔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연대를 성사시키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1여 2야 구도로 녹록지 않은 자신의 선거구 판세도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겠다는 명분을 취한 셈입니다.

탈당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천정배 대표에게 '눈먼 자들', '총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할 거'라고 한 만큼 관계 회복은 쉽지 않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공동대표 : (김한길 의원 총선 불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김 의원은 총선 뒤 야권재편과정에서 역할을 찾을 거란 관측입니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탈락한 부좌현, 정호준 의원을 영입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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