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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cm 임연수 '펄떡'…방파제에 몰린 강태공

<앵커>

요즘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항구 방파제마다 짜릿한 손맛을 즐기려는 강태공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산란기를 맞아 연안으로 몰려오는 임연수어 낚시가 한창인데, 조재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봄기운이 퍼져가는 강원도 양양군 인구항.

방파제엔 낚시하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저마다 바다에 낚싯대를 드리워놓고 임연수어 낚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크릴로 만든 밑밥을 뿌려 암초 사이에 숨어 있는 임연수어를 유인한 뒤, 새우 미끼를 던지면 입질이 옵니다.

낚싯대가 휘어지고 20~30cm 크기의 임연수어가 펄떡거리며 끌려나옵니다.

3~4시간이면 고기 통을 절반 정도 채울 수 있습니다.

[원태용/서울 개포동 : 어제는 한 40마리 오늘은 한 스무 마리. 절반 정도 잡았어요. (몇 시간 동안 잡은 거죠?) 한 4시간 반 정도요.]

임연수어는 산란기인 겨울부터 연안 가까이로 몰려옵니다.

어선에서 그물로 주로 잡지만, 양양과 고성 등 강원 중북부 동해안에서는 이맘때쯤 방파제에서 낚시로도 잡을 수 있습니다.

임연수어는 말려서 굽거나 조려 먹는데 특히 껍질은 기름이 많아 미식가들에게 큰 인기입니다.

[이영승/강원 속초시 : 껍질에다 밥을 한 숟가락 넣고 김치 한 조각 넣어서 쌈 싸 먹으면 정말 환상적이에요.]

강원 동해안에서 방파제 임연수어 낚시는 3월 초부터 봄이 완연해지는 5월까지가 제철입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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