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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합상품' 점유율 49.6%…SK, 방송 넘보나?

<앵커>

이동통신업계 1위 SK텔레콤이 인터넷 등을 결합한 상품 시장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는 정부 산하 기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SK텔레콤의 과점 구조가 방송까지 넘어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 산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의 점유율이 매출액 기준으로 49.6%에 달해 과점 구조가 고착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SK텔레콤이 휴대 전화와 IPTV, 인터넷 등을 묶은 이동통신 결합상품 시장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보다도 더 높은 수치입니다.

이를 두고 압도적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바탕으로 다른 상품 시장까지 장악하는 이른바 지배력 전이가 일어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진봉/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SKT가 휴대폰 시장뿐 아니라 방송 시장에서도 일정 부분 독과점으로 가고 있다는 징조로 볼 수 있죠. 장기적으로 보면 독과점 시장에서 피해자는 소비자예요.]

여기에 SK텔레콤이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비전까지 인수하면 방송시장에서도 이동통신 시장처럼 SK텔레콤의 과점이 이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오히려 인수합병이란 민감한 이슈가 진행 중이라 예년과 달리 지배력 전이에 대한 공식적 판단을 올해는 유보했다고 말했습니다.

SK텔레콤은 전체 결합상품 시장에서 휴대전화를 포함한 상품의 비중이 작아서 지배력이 전이됐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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