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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사내이사 복귀…"책임경영 강화"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1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SK의 등기이사로 복귀했습니다. 책임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된 SK 주주총회.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최 회장의 도덕성을 문제 삼아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다른 주주들이 과반 이상 찬성해 가결됐습니다.

SK그룹은 얼마나 많은 반대표가 있었는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준호/SK 상무 : 그것(반대표 숫자)을 여기서 공개하는 것은 규정에 없기 때문에 안 하는 거예요.]

이로써 지난 2014년 횡령 등듸 혐의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2년 만에 SK 등기이사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최 회장은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SK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최 회장이 복귀한 만큼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이라고 SK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주주와 이사회에 더 높은 윤리성을 강조하는 전 세계적인 추세에 어긋난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습니다.

[정재규/한국기업지배구조원 선임연구위원 : 범죄 경력이나 이런 부분들은 굉장히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에 해외 사업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인 투자자문 기구인 ISS도 국내 기업 평가에서 SK의 오너리스크를 이유로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을 부여한 바 있습니다.

최 회장이 내 건 책임 경영이 이런 우려들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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