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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뻘건 불길 속으로…90대 할머니 구한 경찰

<앵커>

이번에는 한 용감한 경찰관 얘기입니다. 위험천만한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가 90대 할머니를 구해 냈다고 하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보시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17일)저녁 경기도 가평의 한 마을을 돌던 경찰 순찰차가 갑자기 방향을 바꿉니다.

민가 옆 들판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습니다.

차를 세운 경찰관은 앞뒤 가리지 않고 차에서 내려 화재현장으로 달려갑니다.

망설임 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들더니 곧 한 사람을 힘겹게 끌고 나옵니다.

경기 가평경찰서 소속 박종우 경사가 다리에 불이 붙은 상태로 불길 속에 쓰러져 있던 93살 장 모 할머니를 구출하는 모습입니다.

[박종우/경기 가평경찰서 경사 : 불길 안에 사람이 불이 붙어서 허우적대고 있는 거예요. 그것을 보고 제가 곧바로 달려가서 할머니를 모시고 나오고.]

할머니는 집 옆 들판에서 쓰레기를 태우고 있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면서 타오른 불길에 갇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경사는 할머니를 구하는 과정에서 손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할머니도 다리에 화상을 입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자신을 구한 박 경사에게 할머니는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화면제공 : 경기 가평경찰서) 

▶ [비디오머그] '일촉즉발' 불길 속에 갇힌 93세 할머니 구조한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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