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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판도 변화…김종인계-문재인계 부상

<앵커>

이렇게 공천작업이 막바지를 향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세력 판도에도 변화가 분명히 눈에 띄고 있습니다.

김종인, 문재인 정세균, 박원순 같은 대주주들의 지분이 이번 공천을 통해서 어떻게 변했는지 한정원 기자가 짚어 보겠습니다.

<기자>

오늘(18일) 마포을에 전략 공천받은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김종인 대표의 최측근입니다.

당 비대위 구성도 김 대표와 가까운 박영선, 변재일 의원, 이용섭 전 의원 등으로 짜여 있습니다.

김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 공천에 사실상 전권을 쥐었기 때문에 이들을 새 주력부대로 거느릴 수도 있습니다.

구원투수로 당에 들어와 구단주를 노린다는 말이 돌 정도입니다.

관건은 자신이 약속한 107석 이상을 확보할 지입니다.

또 다른 신진 그룹은 친문재인계입니다.

전해철, 홍영표 의원 등 문 전 대표의 측근 대부분이 친노 청산 국면에서도 공천을 따냈습니다.

이해찬, 유인태 의원 같은 원로 친노 인사들의 낙천은 친문계의 진격에 길을 열어준 셈이 됐습니다.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한 표창원, 양향자 후보가 당선되면 세력은 더욱 커집니다.

[박상철/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문재인 전 대표 중심 세력이 중심이 되면서 다양한 세력이 같이 가는 구조 취하면서 대선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겠습니다.]

뜨는 세력이 있으면 지는 세력도 있기 마련입니다.

친노계와 협력과 경쟁을 반복하던 정세균계는, 이미경, 강기정, 전병헌 의원이 탈락하면서 사실상 명맥이 끊겼습니다.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 중에서는 기동민 전 부시장 한 명만 살아남고 임종석 전 부시장을 포함해 모두 공천 탈락했습니다.

2003년 대선 승리로 친노계가 급부상한 이후 야당 내 가장 큰 세력판도변화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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