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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서" 3살 조카 발로 찬 이모…사망한 아이

<앵커>

연일 안타깝고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 전해드리게 되는데요, 이번에 또 3살배기 아이가 이모에게 맞아서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말을 안 들어 미워서 때렸다고 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병원 입구로 어린아이를 안고 급하게 들어옵니다.

아이는 이내 들것에 실려 다른 병원으로 이송됩니다.

[병원 관계자 : 숨을 안 쉬고 있는 상태였고 아이가 전체 온몸이 다 하얀색이었어요. 일단 심폐소생술부터 하고 바로 119를 불렀어요.]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세 살배기 A 군은 결국 숨졌습니다.

A 군을 병원에 데려왔던 이모 27살 한 모 씨는 처음에는 "아이가 체했는지 구토를 해서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몸 여러 군데 멍이 든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병원 측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모가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승윤/경기 김포경찰서 수사과장 : 미운 감정에 (조카의) 배를 복부를 여러 차례 (발로) 차서 병원에 옮겼더니 사망했다, 이렇게 진술하고 자백했습니다.]

한 씨는 몸이 불편한 언니를 대신해 A 군을 비롯한 언니의 자녀 5명을 지난 2013년부터 돌봐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모 한 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한 씨가 과거에도 조카들을 학대하거나 구타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지웅, VJ : 이종현) 

▶ 3살 조카 배 걷어차 사망…20대 이모 "미워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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