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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 불똥 튄 협력업체 "우린 어쩌라고"

<앵커>

개성공단 폐쇄로 관련 업체가 입은 손해가 적지 않은데요, 경기도의 섬유산업에도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정부지국에서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네, 섬유산업은 원단이나 염색, 봉제 등으로 임가공 작업이 분리돼 있습니다.

개성공단의 봉제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피혁이나 염색 등 관련 분야에도 파급이 불가피해졌습니다.

화면 보시죠.

파주 임진각에서는 어제(16일),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에는 개성공단 입주업체와 협력업체 임직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서 통일대교까지 행진하며 개성공단 재가동과 조속한 피해보상을 요구했습니다.

피해보상에서 제외된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호소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종수/개성공단 협력기업 대표 : 거래처와의 관계가 단절되고 있고, 원부자재 공급도 못 받고 있고 종업원도 구할 수 없고…. 왜 협력업체만 지원대상에서 빠져야 합니까?]

임가공업체들이 겪는 파급효과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 임가공업체를 거쳐야 하는 섬유산업이 특히 그렇습니다.

염색과 나염 분야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는 양주 검준공단의 경우에는 요즘 섬유불황까지 겹쳐서 조업률이 50%를 밑돌고 있습니다 .

[한상진/양주 검준염색공단 이사장 : 이쪽에서 나염, 염색을 해서 개성으로 들어가서, 개성에서 봉제를 해서 옷을 만들고 다시 들어오는 형편이었는데, 옷을 만드는 회사가 없어져 버렸으니까 여기도 안 돌아가죠.]

대형 섬유업체들마저 현지 공장을 차려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불황국면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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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구리시가 모기 유충 구제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습니다.

구리시는 시민들이 모기방역을 요청하면 24시간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방역기동처리반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리시는 모기 알이 부화하는 이번 달이 방역의 적기인 만큼 건물과 주택의 정화조나 하수구 등의 방역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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