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가지고 있어서 그냥 두면 큰일 나겠더라고요."
전북 전주시내에서 여성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정신질환자를 검거한 육군군수사령부 임권효 대위에게 전북경찰청장 표창장이 수여됐다.
지난 12일 오후 1시께 휴일을 맞아 전주 시내에 이발하러 온 임 대위는 별안간 미용실 안에서 미용사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오모(31)씨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오씨는 갑자기 품에서 흉기를 꺼낸 후 "다 죽이겠다"며 미용사를 위협하고 달아났다.
미용실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임 대위는 "오씨를 그대로 두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오씨를 추격했다.
임 대위는 미용실을 나서 맞은편 건물로 도주한 오씨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문지구대 송문석 경위와 함께 오씨를 찾아 나섰다.
이들은 급작스럽게 건물 지하 1층에서 지상으로 올라와 건물 밖으로 도주하던 오씨를 100여m 추격해 검거했다.
임 대위는 오씨의 팔을 꺾어 제압했고, 송 경위가 수갑을 채워 남문지구대로 이송했다.
오씨는 이날 미용실에 들어와 난동을 부리기 전 전주상공회의소 앞에서 차량에 탑승한 여성운전자에게 다가가 "문을 열라"며 흉기로 위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임 대위는 17일 전주완산경찰서에서 열린 표창장 수여식에서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오씨를 뒤쫓았다"며 "앞으로도 투철한 애국심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흉기 난동범' 검거한 육군 대위…전북경찰청장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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