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찾아오면서 '황사·미세먼지 차단'을 앞세운 제품 판매가 고공행진 중이다.
특히 공기청정기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전업체들은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 공기청정기·마스크·공기정화식물 '인기'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해주는 마스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2% 늘었다.
손에 묻은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핸드워시 제품 매출은 53.8% 증가했다.
특히 실내 공기를 정화해주는 공기청정기 매출은 두 배 이상(106.7%) 급증했다.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에서도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보다 60% 신장했다.
오픈마켓 G마켓에서는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가 두 배 이상(117%) 늘었다.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차량 시거잭 등에 꽂아 사용하는 제품으로, 봄철에 차량을 이용한 외부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G마켓에서 황사 마스크 판매는 27%, 공기청정기 판매는 24% 증가했다.
산세베리아, 스파트필름 등 공기정화식물도 인기여서 관련 판매가 35% 늘었다.
공기정화식물은 적은 비용으로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공기가 맑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핸드워시, 마스크 구매가 보편화 되었음에도 봄철 황사 시즌이 돌아오면 관련 상품의 매출은 여전히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가전업체, 신제품 출시 '봇물'
이처럼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비하는 소비자의 손길이 바빠지면서 소형 가전 업체들도 기능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환경가전기업 코웨이는 ▲ 극세사망 프리필터 ▲ 맞춤형 필터 ▲ 탈취 필터 ▲ 항바이러스 헤파필터 등 4단계 필터를 적용한 신제품 'AP-1016P'를 내놨다.
이 가운데 항바이러스 헤파필터는 실내공기에 섞인 미세먼지를 걸러줄뿐 아니라 유해 바이러스도 제거해준다고 코웨이는 설명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계절·생활환경·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공기를 관리하기 위해 집 공기 질에 맞는 맞춤형 필터 무료교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전자도 집안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먼지·생활악취와 외부에서 유입되는 황사·초미세먼지·배기가스 등을 제거해주는 '인앤아웃에어'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고 있다.
침구청소기 전문 업체 레이캅코리아는 최근 인기를 끄는 로즈핑크 색상의 RS핑크골드 제품을 출시했다.
이불을 두드리면서 먼지를 빨아들이고 UV살균을 해주는 침구청소기는 이불 속 집먼지진드기와 유해물질,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해준다고 레이캅코리아는 설명했다.
이 근 레이캅코리아 본부장은 "황사·꽃가루·미세먼지 등으로 알레르기 환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봄철"이라며 "3월 들어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약 25% 늘어나는 등 침구청소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사·미세먼지 몰려온다…청정기·마스크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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