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美, 새 대북 행정명령…"제재 강도 높여갈 것"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까지 함께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줄을 전방위로 차단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와 미 의회를 통과한 대북제재법을 이행하기 위한 행정적 후속 조치입니다.

행정명령에는 북한의 광물 거래와 인권침해, 그리고 대북 수출과 투자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금지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또 북한 정권의 주요 수입원으로 지목돼온 북한의 해외 노동자 인력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도 들어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을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도 적용됐습니다.

백악관은 "북한 정권을 지속적으로 압박한다는 기존 입장과 일관돼있다"며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때까지 제재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행정명령에 맞춰 불법 행위에 관련된 북한 개인 2명과 단체 15곳, 그리고 선박 20척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