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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감소 일본서 기저귀 잘 팔리는 까닭은?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로 일본에서 아기용품 판매는 정체되거나 감소한 지 오래됐지만 최근 이들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일본 내 기저귀 판매는 2012년까지 감소세였다가 2013년부터 급격히 늘어 지난해에는 매출이 6% 증가했습니다.

유로모니터는 보고서에서 이런 현상에 대해 "중국인의 '메이드 인 재팬' 기저귀 선호"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중산층이 자국산의 안전성을 신뢰하지 못해 유니참의 무니나 가오의 메리스 같은 제품을 일본에서 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중국인들은 해외 여행지에서 아기용품 등 일용소비재에서부터 이른바 '명품'까지 닥치는 대로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싹쓸이 쇼핑' 때문에 일본에서는 프리미엄 기저귀 구매량이 1인당 1팩으로 제한될 정도입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분유를 선물하거나 되팔려는 중국인들 때문에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구매량을 2통으로 한정해야 했습니다.

호주에서는 지난해 중국 관광객 덕분에 비타민제와 식이보충제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중국은 2012년부터 미국과 독일을 따돌리고 해외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국가로 떠올랐습니다.

숙박비 지출이 많은 다른 나라 관광객과 달리 중국인들은 여행 경비의 상당 부분을 쇼핑에 씁니다.

특히 시계,보석, 가방 의류 등의 럭셔리 브랜드는 중국과 비교해 큰 가격 차이와 다양한 제품 때문에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사기를 원하는 대표적 품목들이라고 유로모니터는 밝혔습니다.

중국인들은 프랑스에서만 지난해 16억 달러를 지출했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쇼핑이 차지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010년만 해도 전체 가방 시장 매출에서 럭셔리 브랜드의 비중이 절반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70%로 늘었습니다.

유로-위안화 환율과 사치품에 대한 중국의 높은 세율 때문에 구찌의 재키 숄더백은 프랑스에서는 2천400달러였지만 중국에서는 1.5배인 3천 600달러나 됐습니다.

가처분 소득이 늘고,정부가 기업의 주 2.5일 휴무제를 권장하면서, 2020년이면 중국이 미국과 독일, 영국을 제치고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유로모니터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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