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명령에 따른 러시아 군용기들의 시리아 철군이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또 다른 군용기 그룹이 16일(현지시간) 시리아 영토를 떠나 러시아로 복귀하고 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술 폭격기 수호이(Su)-24M 편대가 시리아 북서부 흐메이밈 공군 기지를 떠나 러시아로 향했다고 밝혔다.
편대는 기술 지원 병력과 장비 등을 실은 일류신(Il)-76 수송기가 이끌었다.
이날 아침에는 공격기 Su-25 편대가 역시 흐메이밈 기지를 떠났으며 전날에는 전술 폭격기 Su-34 편대가 러시아로 귀환했다.
국방부는 시리아에서 귀환하는 군용기들은 투폴례프(Tu)-154, Il-76 등의 수송기가 이끄는 편대로 러시아 국경까지 이동한 뒤 영공 진입 후 각각 상주 기지로 귀환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당국은 그러나 지금까지 모두 몇대의 전투기 및 전폭기가 귀환했는지, 몇대가 시리아에 남아있는지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리아엔 최대 70대의 전투기와 전폭기 등이 파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철수는 지난 14일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주요 전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 중재 아래 시리아 정부 측과 반군 대표단이 평화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은 "러시아군은 시리아에 다시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레바논 알마야딘 TV가 전했다.
알아사드 대통령 수석보좌관인 부타이나 샤아반은 전날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자국군 일부를 철수시켰다 해도 이는 그들이 (시리아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러시아군의 시리아 철수 이후 다음 단계는 국제사회가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리아 반군 지원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에 압박을 가하려고 '철군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러시아는 일부 공군 전력과 흐메이밈 공군 기지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의 테러 조직 근거지 폭격과 시리아 정부군-반군 간 임시 휴전 상황 감시를 위해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러 군용기들 시리아서 계속 철수…알아사드 측 "복귀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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