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힐러리-트럼프 대결'로 굳어지는 미국 대선

<앵커>

미국 5개 주에서 동시에 치러진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각각 완승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대세를 굳혀 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경선이 치러진 5개 주를 모두 휩쓸었습니다.

특히 일리노이와 오하이오 등 중북부 공업지대의 3개 주를 석권하면서 샌더스 바람을 잠재웠습니다.

[힐러리 클린턴/美 민주당 대선주자 : 우리가 계속 나아가고 11월 대선에서 이긴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제보다 한층 밝아질 겁니다.]

힐러리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숫자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공화당에선 트럼프 후보가 5개 주 가운데 오하이오 주를 제외한 4개 주를 석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美 공화당 대선주자 : 우리는 계속 이길 겁니다. 미국을 위해 이길 겁니다. 결코 멈추지 않을 겁니다.]

오하이오 주지사인 케이식 후보는 고향에서 승리하면서 트럼프에 맞서는 대항마로 부상했습니다.

루비오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플로리다에서조차 트럼프에 완패하면서 결국 중도 하차했습니다.

트럼프는 지금까지 640명의 대의원을 확보했지만,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크루즈와 케이식, 두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크진 않지만 남아 있습니다.

트럼프가 끝내 과반 획득에 실패할 경우, 공화당 지도부가 사실상 후보를 선택하는 중재 전당대회가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