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의 중대 분수령인 '미니 슈퍼 화요일' 투표에서 공화당의 트럼프와 민주당의 힐러리가 나란히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연말 미국 대선 본선에서 두 사람이 맞붙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는 대세론을 더 굳혔습니다.
플로리다에서 이겨 246명의 대의원을 단숨에 확보한 데 이어 미국 제조업의 중심지인 오하이오, 일리노이에서도 승리가 확실시됩니다.
일자리를 뺏는 자유무역주의자라는 경쟁자 샌더스 후보의 공세가 통하지 않은 겁니다.
오히려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한 메시지가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힐러리/美 민주당 경선 후보 : 저는 트럼프를 포함한 어느 누구보다 많은 표를 얻어왔습니다. 60만 표를 앞섰고 그를 이길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 공화당의 트럼프도 유세장 폭력사태 같은 악재에도 6개 주 가운데 5곳에서 승리가 유력합니다.
자신의 지역구 플로리다에서 참패한 마르코 루비오 후보는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주류에선 트럼프를 저지해야 한다는 기류가 여전해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 방안, 혹은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 가능한 중재 전당대회를 통해 후보를 정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트럼프를 인위적으로 배제할 경우, 공화당의 대선 패배가 거의 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트럼프와 힐러리의 본선 대결 가능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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