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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색깔혁명' 주장 대학생 중형…"페북 표현자유 제약"

캄보디아 '색깔혁명' 주장 대학생 중형…"페북 표현자유 제약"
캄보디아에서 온라인상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놓고 갈등과 대립이 커지고 있습니다.

31년째 집권 중인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정책 홍보와 이미지 관리에 페이스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반정부 목소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 프놈펜 지방법원은 작년 8월 페이스북에 '색깔 혁명'을 주장하는 글을 올려 선동죄로 기소된 대학생 콩 라이야(25)에게 징역 18개월을 선고했다고 일간 프놈펜포스트 등이 전했습니다.

색깔 혁명은 2000년대 구소련 연방에 속한 국가와 중앙아시아에서 번진 정권교체 운동을 가리킵니다.

라이야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캄보디아 국민에게 부당한 판결로,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캄보디아 인권단체 리카도(LICADHO)의 암 삼 아트 조사관은 "정치적 동기가 있는 판결"이라며 소셜미디어에서 학생 등 젊은층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캄보디아인권센터(CCHR)에 따르면 최근 7개월 사이에 캄보디아 당국이 온라인상의 글을 문제 삼아 최소 7명을 체포했으며 적어도 23명이 자신들의 글 때문에 공개적인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8월에는 한 야당 의원이 페이스북에 과거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국경선 합의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훈센 총리의 지시로 체포됐습니다.

현재 재판을 받는 이 의원은 서류 위조, 선동 등으로 최장 17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최근 제1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의 삼랭시 대표가 훈센 총리 페이스북의 '좋아요' 클릭수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하자 총리실이 반발하며 명예훼손 소송 의사를 밝혔습니다.

훈센 총리와 삼랭시 대표는 젊은 유권층의 지지 기반을 넓히려고 페이스북을 경쟁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2017년 지방선거와 2018년 총선을 앞두고 장기 집권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훈센 총리와 이를 저지하려는 야권의 대립이 온라인 무대로 번진 것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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