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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명 무참히 살해한 테러범…황당한 '인권 소송'

<앵커>

지난 2011년 노르웨이에서 77명을 무참히 살해한 테러범이 자신의 수감 생활이 비인간적이라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소송 이유도 황당하지만 법정 나와선 나치식 경례까지 해서 피해자들이 더 분노하고 있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러범 브레이비크가 법정에 들어섭니다.

수갑을 풀어주자 갑자기 팔을 들어 나치 경례를 합니다.

약 4년 만에 공개 법정에 나와서 반성보단 정치 선동을 한 겁니다.

브레이비크는 6년 전 노르웨이에서 폭탄 테러와 총기 난사로 77명을 살해해 징역 21년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감 생활에서 자주 몸수색을 당하고 수갑을 차는 등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내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스트로비크/변호사 : 브레이비크가 5년 가까이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없어서 이를 완화해 달라고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낸 겁니다.]

피해자들은 테러범이 소송을 통해 반 이슬람 극우 사상을 퍼뜨리려 한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안데르센/테러 생존자 : 브레이비크는 다시 주목을 받고 싶어하고 우리는 그게 싫습니다. 우리는 그가 잊히기를 바랍니다.]

노르웨이 당국은 브레이비크가 매일 운동장에 나갈 수 있고 TV와 게임기 이용은 물론 스스로 요리도 해 먹을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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