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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에 푹 빠진 전 세계…"아름다운 패자" 찬사

<앵커>

지난 일주일 동안 충격과 놀라움을 안겨준 인공지능 알파고는 인류에게 많은 숙제를 남겼습니다. 동시에 인간 최초로 인공지능에 맞서 접전을 끝까지 펼친 이세돌 9단에겐 졌지만 이긴 아름다운 패자라는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해외 언론 반응 곽상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중국에서 특히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중국중앙TV와 신화통신 등 관영 언론은 대국 뉴스를 주요뉴스로 전했고 주요 포털사이트들은 대국을 생중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세돌 9단이 최종 결과 4-1로 졌지만 아름다운 경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커제 9단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냈다"며 "알파고가 복잡한 국면에서 임기응변 능력에 결점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면서 자신이 대결한다면 이 9단보다 좋은 성적을 낼 자신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제/9단 : 물론 이길 확률은 전보다 그리 높지 않습니다. 내가 생각하기엔 승률이 60% 정도입니다.] 

일본 바둑계도 인터넷 생중계를 하는 등 시종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 바둑계가 알파고를 상대로 복수전에 나설 수도 있다며, 일본 바둑계에도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는 뜻도 나타냈습니다.

[일본 인터넷 바둑 중계 : 이세돌 씨보다 더 젊은 박정환 기사가 다음 대국자로? (그렇지 않을까요?) 일본 바둑계도 꼭 도전 제안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차례 대국이 "아름답고 역사적인 경기들이었다"고 전했고, AFP통신은 "'인간 대 기계'의 승부가 전 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며 이번 대결에 쏟아진 관심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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