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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5시간 접전 끝 패배…세기의 대국 1승4패로 마감

이세돌, 5시간 접전 끝 패배…세기의 대국 1승4패로 마감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겨룬 마지막 대국에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이로써 이 9단은 알파고를 상대로 최종 전적 1승 4패로 대국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9단은 오늘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째 대국에서 알파고와 5시간여 동안 280수까지 가는 대혈투를 벌였지만, 미세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돌을 거둬 불계패했습니다.

이 9단이 끝까지 계가했다면 중국 규정에 따라 1집 반 정도 패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이 9단은 4국에서 백을 잡고 승리한 뒤 5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는 흑을 잡고 알파고와 맞섰지만 끝내 승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이 9단은 오늘 5번째 대국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서 "챌린지 매치가 끝나서 아쉽고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시 한 번 부족함이 드러난 경기였다"며 "더 발전하는 이세돌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알파고에 대해서는 "실력 우위는 인정 못하겠지만 집중력은 역시 사람이 이기기 어려운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9단은 알파고와 다섯 차례 대국한 바둑판에 직접 사인해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에게 전달했으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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