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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 Live해설 - 5국②] "알파고의 세력, 파괴 성공이 열쇠"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제5국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세돌의 ‘안정적 실리’와 알파고의 ‘두터운 세력’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바둑판 중앙에서 알파고의 세력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이세돌 9단이 이를 얼마나 삭감하고 깨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게 됐습니다.

이세돌 9단의 전략은 이른바 ‘선 실리 후 타계’였습니다.

먼저 실리를 차지해서 초반부터 집의 격차를 벌린 뒤, 알파고가 맹추격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노리겠다는 겁니다.

그 결과, 백 석 점이 흑의 수중으로 들어가며 초반부터 이세돌 9단에게 유리한 형국이 됐습니다.

하지만, 알파고는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후 흐름을 매끄럽게 만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흑에 실리를 줬지만 바둑판 중앙에 거대한 세력권을 형성하며 만회의 기회를 노렸습니다.

SBS 뉴스 웹 해설을 맡은 프로 바둑 기사 김민호 2단은 “이세돌 9단의 지나친 실리가 알파고에 큰 세력을 허용한 측면이 있다”라며 만만치 않은 형세를 전망했습니다.

이대로 바둑이 무난하게 종반으로 흘러간다면 알파고의 승리로 기울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김민호 2단은 “알파고의 백 세력에 침투하거나 많이 삭감해야만 유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3일 이세돌 9단이 알파고를 상대로 4번째 대국에서 마침내 첫 승을 거뒀습니다.

'마지막 대결'인 제5국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낮 1시부터 시작한 제5국을, SBS 보도국의 '장그래' 김수영 기자와 젊은 프로 바둑 기사들이 초보자도 알기 쉽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 '웹 해설'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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