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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 5국 TV생중계③] "첫 정면승부, 인간의 수 읽기가 더 빨랐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 초반부터 벌어진 치열한 수 싸움은 일단 이세돌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백을 쥔 알파고가 바둑판 우하귀로부터 중앙까지 두터운 세력을 쌓으려고 하자 이세돌 9단은 즉각 방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흑과 백 돌이 서로를 끊으며 자칫 어느 한 쪽이 통째로 잡힐 수 있는 이른바 ‘수 싸움’에 들어간 겁니다.

알파고는 익히 알려진대로 1202대의 슈퍼 컴퓨터가 엄청난 경우의 수를 헤아리므로, 소규모 전투에서는 막강한 활약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이세돌은 그에 굴복하지 않고 온전히 인간의 머리로만 수를 헤아리며 대등한 싸움을 펼쳤습니다.

결국, 혼란한 초반 싸움에서 알파고는 갑자기 손을 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좁은 지역에서 알파고가 무리수를 둔 것이 실패로 이어진 겁니다.

SBS 본 방송 해설위원인 홍민표 9단은 “알파고가 초반 수 싸움에서 손을 뗀 건 패배를 인정한 거나 마찬가지”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이세돌의 스승 권갑용 8단은 알파고의 실패를 곧이곧대로 발아들이긴 힘들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권 8단은 “알파고가 큰 사석 작전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록 알파고의 손해가 크지만, 이후 과정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15일) 낮 1시부터 진행된 인류대표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마지막 제5국은 SBS 뉴스 본 방송에서 생생하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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