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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vs알파고-5국] '1202대 1'의 수 읽기 충돌…알파고의 대실패?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마지막 대국 초반부터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백을 쥔 알파고가 바둑판 우하귀로부터 중앙까지 두터운 세력을 쌓으려하자 이세돌 9단은 즉각 방해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흑과 백 돌이 서로를 끊으며 자칫 어느 한 쪽이 통째로 잡힐 수 있는 이른바 ‘수 싸움’에 들어간 겁니다.

알파고는 익히 알려진대로 1202대의 슈퍼 컴퓨터가 엄청난 경우의 수를 헤아리므로, 소규모 전투에서는 막강한 활약을 보여왔습니다.

이세돌 그에 굴복하지 않고 온전히 인간의 머리로만 수를 헤아리며 대등한 싸움을 펼치고 있습니다.

결국, 혼란한 초반 싸움에서 알파고는 갑자기 손을 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좁은 지역에서 알파고가 무리수를 둔 것이 실패로 이어진 겁니다.

SBS 본 방송 해설위원인 홍민표 9단은 “알파고가 초반 수 싸움에서 손을 뗀 건 패배를 인정한거나 마찬가지”라며 “알파고는 이를 만회하려고 계속된 무리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초반부터 우상귀와 우하귀에서 소목 정석을 구사하며, ‘실리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이세돌 9단의 전략은 이른바 ‘선 실리 후 타계’로 보입니다.

먼저 실리를 차지해서 초반부터 집의 격차를 벌린 뒤, 알파고가 맹추격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노리겠다는 겁니다.

1∼3국을 내리 패했던 이세돌은 제4국에서 ‘신의 한 수’를 두면서 인공지능을 자멸하게 한 바 있습니다.

오늘 낮 1시부터 진행된 제5국은 SBS 뉴스 본 방송과 뉴스 홈페이지에서 생생하게 해설하고 있습니다. 

▶ '웹 해설' 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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