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이로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가 크게 높아지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의외로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소아심장내과 전문의 사라 페란티 박사는 미국의 고콜레스테롤혈증 발생빈도는 250명 중 한 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현지시간 어제(14일) 보도했습니다.
1999~2012년 사이에 전국보건영양조사에 참가한 성인 3만 6천94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조사된 500명 중 한 명꼴에 비하면 2배나 많은 것이라고 페란티 박사는 설명했습니다.
발생빈도는 남녀가 같았으며 인종별로는 백인이 249명 중 한 명, 흑인이 211명 중 한 명, 멕시코 태생 미국인이 414명 중 한 명으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태어날 때부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아서 심근경색 등 이로 인한 심혈관질환이 일찍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혈관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까지는 증세가 없을 수 있는 만큼 어렸을 때부터 심혈관 건강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고 페란티 박사는 강조했습니다.
이를테면 체격도 튼튼하고 건강해 보이는데 30~40대에 흉통이 나타나거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병을 가지고 태어나 평생 고지혈증에 노출되다 보면 심근경색 위험이 몇십 년 더 나이 먹은 사람과 같아진다고 그는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집 안에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을 겪은 사람이 있다면 집 안 모든 사람이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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