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주택에서 노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어제(14일) 저녁 8시 5분쯤 대구 달서구 한 다가구주택에서 82살 A씨와 부인 76살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B씨는 왼쪽 가슴 부위와 옆구리 등 8곳을 흉기에 찔린 상태로 거실에 쓰러져 있었고, A씨는 안방에서 입에 거품을 물고 숨져 있었습니다.
또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살충제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남편 A씨는 우울증 등으로 10년 넘게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농약병, 흉기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남편이 부인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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