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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퇴근길 도심 한복판 버스 폭발…37명 사망

<앵커>

세계 곳곳에서 테러가 잇따랐습니다. 터키에선 퇴근 시간 도심 광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37명이 숨졌고 코트 디 브아르의 고급호텔에서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 정부 청사가 모인 앙카라 크즐라이 광장입니다.

차량들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퇴근 인파로 붐비던 도심 한복판 버스 정류장에서 폭탄을 실은 차량이  폭발한 겁니다.

[도간 아시르/생존자 : 승용차가 서서히 버스로 다가왔고 10초 뒤에 폭발했습니다. 버스 의자가 날아갔고 저도 파편에 맞았습니다.]

이번 테러로 37명이 숨지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터키 당국은 3주 전, 앙카라에서 차량폭탄 공격을 벌인 쿠르드 반군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즉각 반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습니다.

서아프리카 코트 디 브아르의 대표적인 휴양지 그랑 바상 해변이 피로 물들었습니다.

호텔 3곳이 무장 괴한의 습격을 받아 외국 관광객을 포함해 민간인 14명과 군인 2명이 숨졌습니다.

[코아코우 베르텡/생존자 : 괴한이 제 동생 머리에 총을 쏜 뒤 '알라는 위대하다'고 외쳤습니다. 동시에 3명이 더 와서 총을 마구 쐈습니다.]

테러범 6명이 사살된 가운데 알 카에다 북아프리카지부가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알 카에다는 넉 달 사이 3차례나  프랑스 식민지였던 서아프리카 국가의 고급 호텔을 겨냥한 테러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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