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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울렸다고 '욕설 추격'…공포의 10분 현장

<앵커>

지금부터 보실 화면은 자동차 경주가 아니라 무시무시한 보복 운전 현장입니다. 위협만 한게 아니라 쫓아가서
실제로 여러 차례 들이받기도 합니다.   

TJB 채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끝 차선을 달리는 승용차.

비상등을 켠 차량이 무리하게 끼어들자 사고를 피해 경적을 울리고 지나갑니다.

그런데 상대 차, 곧바로 경적을 울리며 무서운 속도로 뒤쫓아 옵니다.

금방이라도 차 옆부분을 스칠 듯 아슬아슬 곡예운전을 하더니, 대로 한가운데서 앞을 막아서고 심한 욕설을 퍼부어댑니다.

[보복운전 가해자 : 야 죽을래 너? 야 이런 XX야.]

무시하고 골목으로 들어가 봐도 상향등까지 켠 채 이리저리 따라옵니다.

다시 대로에 나와 신호 대기를 한 상황.

갑자기 상대 차가 작정한 듯 차량 뒷 범퍼를 들이받습니다.

후진을 했다 돌진하며, 앞차를 4차례나 추돌하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피해자 : 놀란 것도 있고 당황스럽죠. 받아도 한 번 두 번이겠지 했는데 쫓아와서 또 세 번 네 번 받는 거 보고 어이가 없어가지고.]

10여 분 동안 2km 넘게 황당한 추격전을 벌인 가해자는 29살 여성 이 모 씨.

자신에게 경적을 울려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염장균 / 대전서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양보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쫓아간 것이며 또한, 피해 운전자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서 끝까지 쫓아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특수상해와 특수재물손괴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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