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화도의 바닷가 도로에서 차량 성능을 겨루는 위험천만한 경주를 한 동네 친구 8명이 입건됐습니다.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새벽이었다고는 하지만 위험천만한 일이죠.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가운데 서 있던 사람이 출발 수신호를 알리자, 차량 두 대가 급가속하며 출발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급가속해 차량의 성능과 운전자의 반응속도를 시험하는, 이른바 '드래그 레이싱'을 하는 겁니다.
친구 사이인 21살 김 모 씨 등 8명은 그제(12일) 새벽 강화도의 한 해수욕장 앞 도로에서 4차례에 걸쳐 자동차 경주를 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서울에서 강화도로 놀러 왔다가 자신들이 모는 국산 차 가운데 어느 차가 더 빠른지 시험해보고 싶어서 경주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박주상/경위, 인천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 차들을 좋아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누구 차가 더 성능이 좋으냐? 서로 자존심 싸움을 좀 했던 것 같아요.]
공공도로에서 경주하는 것 자체가 불법입니다.
난폭 운전 혐의로도 처벌받을 수 있고, 교통사고가 나도 보험처리를 받을 수 없다고 경찰은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화면제공 : 인천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