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KT, CJ헬로비전 인수는 재벌 독점 강화" 비판

<앵커>

통신 재벌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KT와 LGU+가 신문에 광고를 내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방송과 통신 장악으로 소비자의 권익이 훼손될 수 있다고 합병의 부당성을 설명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자 일간 신문 1면에 KT와 LGU+가 함께 실은 광고입니다.

SK텔레콤이 1위 케이블 방송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를 추진하는 데 대한 강한 비판이 담겼습니다.

이동통신 시장을 50% 넘게 장악한 SK텔레콤이 방송에까지 독점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소비자에 큰 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상수/LG유플러스 상무 : 소비자들의 요금 인상은 물론이고 선택권까지 제약을 받습니다. SKT 특정사가 우리나라 통신과 방송을 모두 장악해서…]

또 SK텔레콤이 합병을 전제로 제시한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방안은 콘텐츠 시장의 황폐화를 야기하고 독점적 이윤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최영석/KT 상무 : 각종 모바일 결합 상품으로 방송시장을 장악해 나갈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방송과 통신 시장에서 SK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양사는 이렇게 많은 문제점이 있는데도 SK 측이 힘으로 합병을 밀어붙이려 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인수합병을 통해 침체된 방송통신 시장에 경쟁을 통한 활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광고는 여론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KT와 LGU+는 소비자의 이익 침해를 더욱 자세히 설명하는 후속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김형석)  

▶ SKT, 요금 인하 대신 '돈 잔치'…130억 챙긴 최태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