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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비박계 대거 탈락…유승민 배제안 놓고 '격론'

<앵커>

4·13 총선이 오늘(14일)로 꼭 30일,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모두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조금 전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위원장이 대구 경북지역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현장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경원 기자 (네, 새누리당 당사에 나와있습니다.) 관심이 컸습니다만, 결국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탈락했군요?

<기자>

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조금 전 기자회견을 통해 11곳의 경선 지역을 발표했습니다.

현역 의원 컷오프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대구에서는 비박계 공은희, 홍지만 의원이 경선에서 배제됐습니다.

또 대구 비박계 중진인 주호영 의원과 친박계 중진인 서상기 의원도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한구 위원장은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대구를 비롯한 여당 강세 지역의 심사 기준으로 당 정체성을 내세웠습니다.

[이한구/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당 정체성과 관련돼 심하게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응분의 대가를 지불하도록…]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발언으로 청와대와 대립한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비박계 대구 의원들을 겨냥한 거로 해석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예상대로 오후 들어 유 의원의 공천 배제 안을 회의에 올렸습니다.

비박계 공천위원과 일부 외부 공천위원들이 반대하면서 격론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의원이 컷오프 당할 경우, 봉합됐던 친박-비박 간 갈등은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주호영, 서상기 의원 등 대구 중진 의원에 대한 컷오프 심사가 진행 중인데, 지금 말씀드린 대로 역시 현역 탈락이 됐습니다.

이 위원장은 국회의원의 품위도 기준으로 제시해 막말 파문에 휩싸인 친박계 윤상현 의원이 탈락 명단에 포함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앞서 발표된 2차 여론조사 경선 결과에선 안홍준, 정문헌, 이에리사 의원이 추가로 탈락했습니다.

지금까지 낙천된 현역의원은 1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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