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저희 떠납니다∼' 두바이로 이민가는 서울대공원 동물들

지난 13일, 서울대공원의 사자, 필리핀원숭이, 박쥐 등 4종 27마리가 올 10월 문을 열 UAE(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시립동물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2월 2일 양측이 맺은 동물교환 자매결연에 따른 결정입니다.

동물들의 안전한 이송을 위해 특수 제작된 운송 상자와 마취총이 동원되었고, 인천공항까지 무장경찰의 호송을 받아 이루어졌습니다. 서울에서 약 8,000km 떨어진 두바이 공항에 장장 10시간의 비행 끝에 현지시각으로 오늘(14일) 오전 5시쯤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4월에는 두바이 시립동물원에서 단봉낙타 3마리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현재 서울대공원은 단봉낙타(수컷, 10살) 한마리만 보유하고 있어 이번 동물교환을 통해 종 보전과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 보내는 동물들의 마지막 하루를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어아름 / 편집 : 박선하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