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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한다…냈던 축의금 돌려줄래?" 친구의 문자

"나는 결혼을 하지 않을 것 같으니까, 그때 내가 냈던 축의금 좀 돌려주겠니?" 하는 웃지 못할 경우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결혼한 지 2년이 됐는데 30살 채 모 씨는 결혼식 때 냈던 축의금을 다시 돌려달라는 친구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황당하면서도 씁쓸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채 씨뿐 아니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도 딱 낸 만큼만 축의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식대는 빼고 돌려주라'거나 '다 돌려주고 그냥 관계를 끊어라'는 댓글이 많았지만, 그 친구를 이해한다는 글도 적지 않게 달렸습니다. 무슨 마음인지 알겠다는 거죠.

축의금을 다시 돌려달라는 이들은 모두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비혼족'인데요, 요즘 SNS에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결혼은 싫지만, 웨딩드레스는 입고 싶은 '비혼족'의 증가로 싱글 웨딩 촬영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가 4년 전 보다 2만 5천 건 이상 줄었는데, 비혼족의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 전문가는 답이 없는 사회에서 자기 보존에 급급해져 상대에게 손을 내밀거나 내밀 줄 모르게 된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남과 함께 하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심리가 결혼을 포기하게 만들고 있다는 건데요, "내 몸 하나 건사하는 것도 힘든데 남까지 어떻게 책임지나?" 하면서 경제사정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는 시대, 때문에 '비혼'은 자발적인 게 아닌 결혼을 포기하도록 강요받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슬픈 자화상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카드뉴스] "난 결혼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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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현우는 태어날 때부터 오른손을 잘 쓰지 못했습니다. 이런 현우에게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이렇게 멋진 녹색 의수가 생겼습니다. 그것도 아버지가 직접 만들어준 겁니다.

현우군의 아버지는 공학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이런 비슷한 일을 해본 적도 없는데, 어떻게 의수를 만들게 된 걸까요?

전자의수를 제작해서 기부도 하고 누구나 만들 수 있도록 교육도 해주는 한 비영리단체 덕분이었습니다. 재료비, 교육비는 무료였는데요, 우리나라 전자의수 보급률이 너무 낮아서 이런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요.

전자의수는 사용도 편하고 장점도 많지만, 사람들이 많이 쓰지 못하는 이유, 바로 돈 때문이었습니다. 평균 3천만 원이 넘었고 비싼 건 1억 원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 비싼 의수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인터넷에 다 나와 있습니다. 전문 지식만 좀 있다면 개인이 제작 가능할 정도로 정보가 공개돼 있는데요, 하지만 이걸 만들려면 3D 프린터가 필요한데 그걸 갖고 있거나 프로그램 개발을 할 수 있는 일반인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그 벽을 허물기 위해 비영리 단체가 나선 겁니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제작 방법을 간단하게 수정해서 15만 원에 제품값으로 맞춤형 의수를 만들 수 있게 했고, 이 방법을 국내 온오프라인어 공개해서 누구나 제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워크숍도 열어서 10주간의 무료 교육도 해줬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여러 해외단체들과 협력해 이를 알리고 기부하는 활동도 하고 한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는데요, 이 캠페인은 '인간은 신체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는 믿음으로 시작됐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그 누구보다 따뜻한 손길을 나누고 있는 이들의 활동이 계속되길 바랍니다.

▶ 아버지와 함께 만든 '특별한 오른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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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뱃속에 품는 건 꼭 엄마만의 일이 아닙니다.

해마가 사랑의 결실을 맺는 방법이 이렇습니다. 해마 한 마리가 알을 만들어서 다른 해마 뱃속 주머니에 쏙 넣습니다.

그런데 그 주머니의 주인은 암컷이 아니라 수컷입니다. 암컷의 알이 수컷 뱃속 주머니에 들어가서 정자와 만나는 겁니다.

뜨거웠던 시간도 잠시 암컷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버리고 풍선처럼 부푼 배를 안은 수컷 해마는 혼자 남겨지고 말았는데요, 수컷은 알을 품기 때문에 자유롭게 다니지도 못하고 제한적인 공간에서만 활동만 할 수 있습니다.

수컷의 영양분이 아기 해마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수컷은 극심한 신체 변화를 겪으면서 후유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2주가 지나면 수컷 해마의 배에서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아기 해마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많이 아픈지 몸을 잘 가누지 못했는데, 이때 암컷은 매정하게도 와보지도 않습니다.

수컷 혼자 힘든 순간을 모두 버티면서 천 마리가 넘는 아기 해마를 낳는 겁니다. 그랬는데도 그 뒤에 바로 수컷 해마는 또 암컷을 찾아 나서는데요, 천 마리가 넘는 새끼 중에서 5~6마리만 살아남기 때문입니다.

또 낳아야만 종족을 유지할 수 있는 건데요, 수컷 해마는 끊임없이 고통을 겪으면서 외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느껴지는 바가 많은 부분인 것 같습니다.

"출산의 고통은 여성의 몫인 게 자연의 법칙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해마 경우를 보니까 그것도 아니죠. 여성의 몫이 아니라 분담하는 게 자연의 법칙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 시대 최고의 '출.잘.알.남'…해마의 출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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