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위조한 인감도장으로 카드 재발급받아 법인계좌 털어

법인 인감도장을 위조하고 직불카드를 재발급받아 법인 계좌에서 돈을 빼내 달아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같은 혐의(사문서위조·절도 등)로 김모(26)씨와 허모(26)씨를 구속하고 박모(36)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7월 A(35)씨가 운영하는 의류 도매업체 법인 인감도장과 위임장을 위조, 법원에서 법인 인감 카드를 재발급 받고서 세무서에서 사업자 등록증도 재발급받았다.

사흘 뒤엔 이 서류들을 이용해 시중은행 3곳에서 A씨 법인명의로 된 계좌와 연결된 직불카드 4장을 재발급받았다.

이어 비밀번호를 바꾼 뒤 재발급받은 카드로 A씨 법인 계좌에서 모두 467만원을 인출했다.

A씨는 계좌 비밀번호 오류가 났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이를 이상히 여겨 은행에서 계좌의 이상 여부를 확인했지만 이미 전날 박씨 일당이 돈을 찾아간 뒤였다.

A씨는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수사에 나서 지난달 말 김씨와 허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다른 사기 범행으로 이미 수감중이었다.

조사 결과 중고차 딜러였던 박씨는 평소 거래를 하고 지내온 '유 부장'이라고 불리는 대부업자에게서 인감도장을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지인인 김씨와 허씨에게 건당 30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이들로 하여금 법원과 세무서, 은행을 돌며 직불카드를 위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서 A씨가 한 대부업체에서 법인 명의로 대출을 받으려고 인감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넘기는 과정에서 인감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작년 4월 500만원을 빌리려고 광고를 보고 연락한 대부업체에 서류를 넘겼지만, 대출을 받지 못했고 서류 폐기 약속을 받은 적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범행을 지휘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 부장'의 뒤를 쫓는 한편 이들이 앞서 7건의 비슷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