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금없는 세상, 범죄 줄지만…'빅 브라더' 우려

<앵커>

'현금 없는 사회'는 이제 세계적인 대세입니다. 현금 없이 살 수 있는 편리함이 좋긴 하지만, 그 이면엔 불안감도 공존하고 있습니다.

현금 없는 사회 마지막 순서, 서경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금이 사라진 스웨덴에서 개인 간 송금은 모바일 페이가 대세입니다.

스마트폰으로 금액과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실시간 송금이 이뤄지는데, 전 국민의 절반 가까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습니다.

[에크발 모바일페이 '스위시' : 성공 요인 가운데 하나는 개인 간 거래 때 수수료를 받지 않은 점입니다.]

덴마크는 상점 주인이 돈 받을 때 현금을 거부할 수 있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 최대 은행 DNB는 정부에 현금 사용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도 물건 살 때 현금으론 1천 유로, 우리 돈 133만 원까지만 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현금이 사라지면, 화폐 만드는데 돈 안 들고 절도나 강도 같은 범죄도 줄어듭니다.

검은 돈이 없어지고 지하경제가 축소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결제기록을 들여다보면 어디서 뭘 사고 먹었는지 금융기관과 정부는 다 알 수 있습니다.

정보를 독점하는 이른바 빅 브라더는 현금 없는 사회의 걱정거리입니다.

전자결제가 익숙하지 않은 노인이나 신용카드 발급받기 힘든 신용 불량자들도 문제입니다.

무엇보다 금융 사기나 해킹 같은 금융 보안 문제는 현금 없는 사회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 [월드리포트] "왜 현금이 없나?"…이게 우문(愚問)인 나라
▶ "현금 필요성 못 느껴"…청소년도 '전자용돈'
▶ 헌금도 '카드 결제'…현금 없는 사회의 모습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