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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에 시신 말아 방치…할아버지 묘 옆에 암매장

<앵커>

경기도 평택에서 실종된 7살 신원영 군은 친부와 계모에게 학대당한 뒤, 암매장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사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형안 기자. (네, 평택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2일) 아침 신 군의 시신이 발견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실종 상태였던 신원영 군이 오늘 오전 7시 40분쯤 평택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어젯밤 신 군의 아버지와 계모 김 모씨로부터 신 군이 지난달에 숨졌고, 자신들이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자백을 받고, 현장을 수색해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아침 6시부터 수색 경찰 60여 명을 동원해 시신 수습작업을 벌였는데요, 시신이 발견된 곳은 신 군의 할아버지 묘지 바로 옆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운동복 차림이었던 신 군은 왼쪽 이마에 상처가 있었으며, 이미 부패가 시작된 상태였습니다.

부부의 끔찍한 학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부부는 석 달간 신군을 화장실에 감금한 채 끼니도 챙겨주지 않았다고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1일, 신군이 소변을 가리지 못하자 욕실에 가두고 옷을 벗겨 찬물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결국 20시간 넘게 갇혀 있던 신군은 다음날 오전 9시 반쯤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후 부부는 열흘 동안 시신을 베란다에 내버려뒀고, 지난달 12일 신군을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은 신 군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다른 학대 정황이 있는지 조사한 뒤 신군의 부모에게 살인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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