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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반대' 캐나다 총리에 열광하는 美

<앵커>

대선전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미국에서 느닷없이 캐나다 총리의 인기가 상한가입니다. 트럼프 후보와 정반대 이미지인 40대 스타 총리 트뤼도에 보내는 미국인들의 관심,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캐나다 총리로는 19년 만에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식 환영 행사를 베풀며 극진하게 대접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거의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 캐나다 총리를 영접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올해 나이 44살, 패션잡지 표지를 장식할 정도로 준수한 외모의 트뤼도 총리는 아버지를 이어 총리가 된 정치명문가 출신입니다.

미국민들은 "총리를 나눠 가질 수 없겠느냐?", "캐나다로 이민 가고 싶다"며 뜨거운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40대 스타 총리 '트뤼도'에 대한 관심은 단순히 외모나 배경 때문만은 아닙니다.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내각을 남녀 동수로, 그것도 소수민족과 이민자까지 골고루 발탁했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지난해) : 지금은 2015년이니까요!]

모두가 등 돌릴 때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두 팔 벌려 받아들였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우리는 피부색과 언어, 종교 따위가 아니라 공유할 수 있는 가치와 희망, 포부가 있는 지로 캐나다 국민임을 규정합니다.]

포용을 실천하는 행보로 트뤼도는 60%가 넘는 탄탄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처럼 인종차별과 대결을 부추기는 대선 후보들에 식상한 미국인들에게 정반대 이미지를 가진 이웃 나라 젊은 총리는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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