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농약소주 사망' 사건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과 청송경찰서는 주민을 상대로 한 탐문 조사에서 뚜렷한 증거나 증언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소주에 고독성 농약이 들어간 경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실마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마을 앞에 국도 31호선이 있어 외부인이 쉽게 마을에 드나들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범용 CCTV가 마을에서 1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있고, 오가는 차량이 많아 영상 분석으로 어떤 차나 사람이 드나들었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농약이 든 소주병 지문을 감식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감식 결과 남은 소주 36병에서는 농약 성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52가구 가운데 40여가구를 수색해 몇 곳에서 농약을 찾았으나 개봉하지 않았거나 손댄 흔적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농가에서 발견한 농약이 사건과 연관성이 비교적 낮다고 보면서도 관련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주민 간 원한이나 다툼을 추정할 수 있는 진술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숨진 63살 박모 씨의 사망원인이 약물 중독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부검 결과를 받았습니다.
앞서 그제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의 한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씨와 68살 허모 씨가 고독성 농약이 든 소주를 마셔 박씨는 숨지고 허씨는 중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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