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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떨어뜨렸다" 의문…학대 부모 영장 청구

<앵커>

태어난 지 석 달도 안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부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수사팀 인력을 늘리고, 사건을 면밀하게 추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태어난 지 1백일도 안된 딸을 다치게 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23살 박 모 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남편 박 씨에겐 폭행치사 및 유기죄가, 부인에겐 유기죄가 적용됐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추가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특히 검찰은 그동안 두 차례나 딸을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다는 박 씨 부부의 진술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원치 않은 출산으로 딸에 대한 애정이 많지 않았다는 부부의 진술로 봤을 때, 아기를 떨어뜨려 다치게 한 것이 실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박 씨 부부는 폭행치사와 유기 등의 혐의로 어제(10일) 긴급 체포됐습니다.

당초 이들은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아이의 온몸에 멍이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의료진의 신고로 학대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김호중/부천 순천향병원 교수 : 볼펜 크기 정도의 반복적으로 눌린 흔적들이 있었고 만져서도 느낄 수 있는 골절이 보였습니다.]

박 씨 부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내일 오후쯤 열릴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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