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째로 수평 이동되는 중국 우한시의 옛 소방서 건축물 (사진=중국 싼샹(三湘)도시보 웹사이트 캡처)
중국 우한에서 지은 지 100여년이 지난 3층짜리 건축 문화재를 통째로 들어올려 옮기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신화망이 보도했습니다.
시내 중산대도 일대의 재개발 공사를 진행중인 우한시는 100여년전 시민들이 갹출해 마련한 소방서였던 이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동쪽으로 90여m 수평 이동시키기로 했습니다.
시공사 측은 이를 위해 건물 내부를 전부 비우고 보강작업을 벌인 다음 지면에서 1.4m 띄운 건축물을 통째로 지상에 깔린 6개 라인의 철근 콘크리트 레일을 통해 활주시키게 됩니다.
붉은색 벽돌의 이 건물은 '한커우 의용소방연합회 옛터'로 우한시의 지정 문화재로 보존돼 왔습니다.
1912년 지어진 이 건물은 한커우 상공인들이 안보연합회, 의용소방대 등 민간자치조직을 구성해 활동했던 곳으로 당시 소방차 24대가 이 일대에서 소방 및 재난구호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 건물은 우한 시민들에게는 오랫동안 고향의 이미지처럼 남아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작업의 시공 책임자 리량량은 "중국에서 건축물 이동은 이미 20년의 역사를 갖고 있어 기술적으로 비교적 성숙한 단계"라며 "건축물이 오래될수록 파손 위엄이 커 이전작업의 난이도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수평이동 공사에서는 건물 보강을 위해 내외부에 목판을 붙이고 외부는 비계로 둘러싸 건물 전체를 포장하다시피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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