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한국은행이 어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는데요. 요즘 은행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이자가 정말 말이 아닙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0%대로 떨어져싸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이런 저금리 얼마나 지속될지도 궁금한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금리와 환율에 대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와 함께 합니다. 정 선생님 안녕하세요?
▶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일단 어젯밤에 있었던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내용부터 정리하고 가야 할 것 같은데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한 데에는 이번 이벤트를 체크하려는 마음도 있었던 거죠?
▶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
그렇습니다. 일단 어젯밤에 있었던 ECB 통화정책 회의 내용 좀 보고 가면요. 전반적으로는 파격적인 부양책이었습니다. 기준금리는 제로 금리까지 낮추게 됐고요. 예치금리 같은 경우는 현재 마이너스 금리를 쓰고 있는데 마이너스 0.3%에서 마이너스 0.4%. 마이너스 금리 폭도 넓혔거든요. 게다가 양적완화 유로화 찍어내는 규모도 매월 600억 유로에서 800억 유로로 규모도 더 확대한다. 그래서 순간적으로 유럽 증시 급등을 했습니다. 닥스 지수도 2.3% 넘게 폭등을 했는데.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그런데 이후에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이 정도면 되지 않았느냐. 추가적인 금리 인하도 없고 경기부양은 없다. 이 정도면 좋겠다. 이 발언인데. 제가 보기에는 글쎄요. 하나의 관례적인 말 같은데 시장이 여기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주식이 거의 급락세로 돌아서서 결과적으로는 독일 증시 같은 경우는 마이너스2% 넘게 급락 마감을 했거든요. 일단 하루짜리니까 시장이 오늘 유럽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겠지만 통화정책 회의 내용 자체는 굉장히 고무적이었고 대형증권사들도 파격적이다 이런 표현을 썼지만 시장은 다르게 놀았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다음 주에 일본중앙은행 또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결정도 계속 지켜봐야 하는 거죠?
▶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
그렇습니다. 앞에서 앵커께서도 빅이벤트 확인한다고 했는데 맞습니다. 한국은행 어제 상당히 금리 동결은 예상이 됐지만 경직된 모습을 보였었는데 이런 결과를 확인해보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ECB 유럽중앙은행 확인했고요. 다음 주 초가 되면 BOJ 일본중앙은행에서 통화 금리 정책을 발표하는데 현재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쓰고 있는 폭을 어떻게 조절하는가. 엔화 찍어내고 있는데 엔화 양적완화 규모는 어떻게 바꾸는가 이거 확인해야 할 것 같고요.
그 다음 화요일 수요일 우리나라는 목요일에 이 결과가 전해지게 되는데 미국 FOMC회의에서는 정말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서 진짜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이번에는 기자회견도 있거든요. 입을 통해서 직접 확인해야 하니까요. 다음 주 목요일까지는 섣불리 예상하는 건 금물이다 이런 자세가 좋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만약에 이런 이벤트에서 미국과 일본 유럽이 모두 경기부양 쪽으로 간다면 그러니까 통화 완화 정책을 편다면 4월엔 한국은행도 동참하는 거 아닌가요?
▶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
네. 저는 바로 우리도 기준금리 인하로 함께 동참할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물론 일각에서는 다음 달 한국은행 자체에서 하나의 변수가 있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7분이 계시는데 이 중에 4분이 20일로 교체가 됩니다. 임기가 만료가 돼서 교체가 되는데 4월에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는 21일이거든요.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는 차후에 들어오는 위원들에게 부담을 안 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냥 떠나는 경우가 많으니까 4월은 잔잔할 것이라고 하지만 저는 만약에 다음 주에 미국이 사인을 준다. 경기부양 쪽으로 금리 인상 추가 금리 인상 힘들다 이런 사인만 준다면 떠나는 이런 분들도 금리인하 하고 떠나면서 오히려 부담을 자신들이 떠안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제 듣기로는요.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0% 대까지 떨어졌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 단행한다면 이자 더 떨어질 텐데 저축 계속 해야 되는지 이것도 걱정이네요?
그렇습니다. 어제 온라인상에서는 꽤 큰 뉴스였는데요. KB국민은행이 전상품은 아니고요. 퇴직연금 정기예금 관련해서 1년 만기 짜리인데 이것의 기본 금리를 연 1.05%에서 연 0.85%로 낮췄습니다. 여기에 이자 소득세 떼고 나면 쥐꼬리 이런 표현 많이 쓰는데 정말 쥐꼬리라는 말이 맞는데. 그런데 참 묘하게도 이렇게 쥐꼬리지만 돈들은 계속 은행 정기예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2월에만 132조 4천억 정도가 증가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일반 국민들은 그래도 예금이다 이런 생각이신 것 같은데 지금부터는 약간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방망이를 짧게 잡아라 그런 조언을 하는데 기간을 짧게 짧게 끊으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뭐냐 하면 이게 금리인하 쪽으로 유럽 일본 미국까지 긴축 완화 경기 부양으로 간다고 하면 이때도 저축을 길게 들고 있을 필요가 없죠. 왜냐하면 이제는 위험을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하니까 그때는 있는 돈들 바로 빼서 실적 배당형 상품으로 갈아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니까 기간은 좀 짧게 잡으면서 단기 대응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방망이를 짧게 잡아라. 이런 말씀이시고요. 환율도 좀 보겠습니다. 지금 원 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는데 이게 결국 미국 금리가 어디로 갈지 몰라서 이쪽저쪽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
정확한 분석입니다. 다음 주부터는 계속 위 아래, 위 아래 움직일 것 같은데 2월 말까지만 해도 원화 약세가 대세였습니다. 그때 다시 돌아보면 원달러 환율 급하게 올랐거든요. 1,240원도 막 올라가면서 올라가니까 국내 웬만한 증권사들이 환율 전망치를 다 올렸습니다. 대부분 1,260원대 이렇게 본 증권사도 있었고요. 외국계에서도 JP모건체이스가 가장 높이 불렀는데 4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올 연말에는 1,295원 거의 1,300원까지 갈 것이다 이렇게 상향 조정을 했고요. 한 증권사도 연말 전망치를 보니까 1,300원 이상 부른 곳도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완전히 원화 약세일 것이다 이렇게 봤는데. 지난주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또 바뀝니다. 이번에는 환율이 급락합니다. 원화 강세죠. 지난 주 금요일 같은 경우에는 하루에 11원 넘게 떨어졌거든요. 그래서 1,203원대까지 왔다가. 그런데 이번 주 들어서 화요일 수요일에는 다시 10원이 올라서 쭉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거 아니냐 하다가 어제는 12원이 급락을 합니다. 그래서 지금 1,203원 다시 1,200원대까지 내려왔는데 엄청난 변동성이죠. 너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신 없어요.
▶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
네. 없어요.
▷ 한수진/사회자:
바로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게요. 느닷없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급하게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금리 정책도 그렇고요. 원달러 환율도 안개 속인데 왜 갑자기 우리 주식을 사는 걸까요?
▶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
그러게 말입니다. 지난주에 특별한 이슈도 없었는데 코스피 유가증권 시장에 외국인들이 막 사기 시작하더니 5개월 연속 1조원 넘게 순매수를 했거든요. 게다가 이번 주에도 이런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매수 기조가 이어졌는데 어제 같은 경우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6,373억 원 순매수였습니다. 이게 거의 1년 만에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하루에 산 거거든요. 그런데 현물에서도 6,300억 원 이렇게 샀지만 지금 선물시장에서는 거의 상방 배팅입니다. 누적 매수 포지션.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때 쉽게 말하면 배팅한 게 6만?? 정도를 들고 있는데 약간 어렵지만 어제가 쿼드러플 위칭데이라고 해서 선물지수 선물옵션 다 동시 만기일이었는데 그때 들고 있는 선물 매수 포지션을 다 롤오버 이월을 시켰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는 다시 6월까지 지수 맞추기 게임을 한다는 건데 완전 상방입니다. 다 자신 있다는 거거든요. 향후 국내 증시가 오를 것을. 이것만 보면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 친구들은 FOMC 회의에서 재닛 옐런이 무슨 말을 할 거 알고 배팅하는 거 아니야. 상방 배팅하는 거 아니야. 이런 의심까지 들 정도로 자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정말 외국인 투자자들이 원하는 대로 경기부양으로 간다면 4월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하겠죠. 그런데 금리인하는 환율 하락 요인이잖아요. 그러면 원화는 약세가 되는 건가요?
▶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
여기를 놓고 환 전문가들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에 3월 FOMC 회의 때 미국이 세계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만큼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게 되고 그러면 4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할 거 아닙니까. 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은 분명히 해당국의 통화 가치를 떨어트리는 원화 약세 요인은 맞거든요. 그런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더 안 떨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저는 오히려 원화 약세가 아닌 강세 쪽으로 갈 수 있다고 보는 게 정말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미국의 경기부양 4월의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하면 저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더 뭉칫돈을 갖고 한국으로 올 것 같거든요.
이렇게 되면 상품시장 가격도 반등하기 때문에 산유국부터 트이고요. 그렇게 국내 투자자산 쪽으로 달러 자산이 다시 회귀해서 들어오게 되면 원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니까 기준금리인하와는 상관없이 오히려 원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서 원화 가치는 강세 쪽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율은 떨어질 거라고. 만에 하나 이런 긍정적인 이벤트들이 이어져 간다면 그렇게 보고 있는데 그건 제 생각이고 확인해 봐야죠.
▷ 한수진/사회자: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철진 경제 칼럼니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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